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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초보가 자주 하는 영상 편집 실수 5가지

by 아해마 2025. 4. 15.

 

1. 컷 편집이 지루하거나 어색한 경우

영상 편집 초보들이 가장 흔히 겪는 실수는 컷 길이 조절에 실패해 리듬감 없는 영상을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특히 촬영한 장면이 아까워서 필요한 정보보다 긴 클립을 그대로 넣거나, 반대로 자르다가 말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친구와 대화를 담은 클립에서 "그래서 말이야…" 하고 끝나거나, 브이로그의 요리 장면에서 재료 자르는 모든 과정을 보여주는 건 시청자 입장에서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편집은 단순한 자르기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입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덜어내되, 중요한 부분은 적절한 여운을 주면서 연결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장면을 보는 사람이 지루하지 않을까?"를 계속 스스로 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컷 전환 전후에 짧은 '브릿지 컷'(예: 하늘, 손, 소품 클로즈업)을 넣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자막과 폰트 사용이 일관되지 않음

초보자들이 실수하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자막 스타일의 통일성 부족입니다. 한 영상에서 서로 다른 폰트와 자막 위치, 색상이 반복되면 마치 여러 개의 영상을 이어 붙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자막은 영상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능 느낌을 주고 싶다면 굵은 고딕체와 밝은 배경 색을 활용하고, 브이로그처럼 감성적인 영상에는 얇고 부드러운 손글씨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막 크기는 화면의 1/3을 넘지 않도록 하며, 가독성을 위해 배경을 어둡게 하거나 그림자 효과를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말의 타이밍에 맞춰 자막이 등장하고 사라지도록 조정해야 실제 말과 일치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어긋나면 시청자들은 무의식적으로 '편집이 어설프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3. 효과와 전환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실수

다양한 전환 효과와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면 신기하고 재밌어서 이것저것 다 써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지나친 효과 사용은 시선을 분산시키고 영상의 톤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용한 여행 브이로그에서 갑자기 글리치 효과가 나오거나, 화면이 요란하게 회전하는 트랜지션이 들어가면 영상의 분위기와 맞지 않게 됩니다. 전환 효과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수단'이지, '주인공'이 아닙니다. 초보일수록 기본적인 디졸브(Dissolve), 페이드 인/아웃(Fade in/out), 슬라이드(Slide) 정도만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상황에 맞게 효과를 제한적으로 활용하면 영상이 오히려 더 세련돼 보입니다. 또 하나의 팁은 효과를 반복해서 쓰지 않는 것입니다. 한 영상을 통틀어 같은 효과가 2번 이상 반복되면 지루해질 수 있으니, 중요한 전환에만 사용해 임팩트를 살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오디오 밸런스와 BGM 사용의 미숙함

많은 초보자들이 놓치는 중요한 포인트는 사운드 밸런스 조절입니다. 음악은 영상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인데, 대화 소리보다 음악이 너무 커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안 들리거나, 반대로 음악이 너무 작아 영상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디오 편집에서 가장 기본은 ‘레벨 조절’입니다. 배경음악이 깔린 상태에서 사람이 말할 때는 -20~-25dB 정도로 낮추고, 말이 끝난 뒤에는 서서히 음량을 높여 자연스럽게 전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영상의 첫 장면에서 음악이 갑자기 시작되면 깜짝 놀랄 수 있으니 페이드 인 효과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장면이 바뀔 때 음악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곡을 잘라내기보다는 곡의 전환 지점을 미리 설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무료 음원을 사용할 때도 영상과 분위기가 맞는지 꼭 미리 확인하고, 자막과 오디오가 겹치지 않게 분리된 오디오 레이어를 활용하면 훨씬 정돈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보너스 팁: 편집 전, 전체 흐름을 먼저 설계하자

초보자일수록 영상의 앞뒤 연결이나 분위기 톤이 들쑥날쑥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편집 전 ‘전체 구조’를 먼저 스케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인트로(5초) → 일상 시작(30초) → 메인 이벤트(1분) → 감성 컷(15초) → 마무리(10초)" 식으로 간단하게라도 타임라인을 정해두면 컷 분배도 자연스러워지고, 필요 없는 장면을 빠르게 걸러낼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자막, 효과, BGM 등을 미리 프리셋으로 저장해 두면 다음 편집이 훨씬 빨라지고 실수도 줄어듭니다. '잘 만드는 법'보다 '편하게 만드는 법'을 먼저 익히는 것이 꾸준한 편집의 지름길입니다.